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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 정하는 방법 알아봐요

태풍은 여름철 마다 찾아와 우리 나라에 매년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힙니다. 이렇다보니 과거의 태풍들과 비교를 하며 태풍의 힘의 정도를 다루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간혹 태풍의 이름이 곤충 이름이라던가 친근한 한글이름이 나오는 경우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은 태풍의 이름을 우리 나라에서 짓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태풍 이름짓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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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 짓게 된 계기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길게는 일주일간 같은 지역에 여러개의 태풍이 머무를 수도 있기 때문에 혼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호주에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괌에 있는 합동 태풍 경보센터에서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전 세계에 있는 미군을 위한 기상 정보였지만 아시아에 있는 나라들은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계속해 영어로 사용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1998년 태풍위원회에서 태풍의 명칭은 발생하는 지역의 이름을 써야 한다는 기조를 확립해 2000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태풍 이름 짓는 방법

태풍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같은 지역에 여러 태풍이 발생하기도 해요. 이런 때에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에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하고 총 140개가 각 조 28개 씩 5개조로 구성해서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고 해요. 이렇게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태풍이 연간 평균 25개 정도 발생하는 걸 고려하면 모든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태풍  이름 순서

국가 1조 2조 3조 4조 5조
캄보디아 담레이 콩레이 나크리 크로반 트라셰
중국 하이쿠이 인싱 평선 두쥐안 무란
북한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수리개 메아리
홍콩 윈윙 마니 풍윙 초이완 망온
일본 고이누 우사기 고토 고구마 도카케
라오스 볼라벤 파북 노카엔 참피 힌남노
마카오 산바 우딥 페냐 인파 무이파
말레이시아 즐라왓 스팟 누리 츰파카 므르복
미크로네시아 에위니아 실리코 네파탁 난마돌
필리핀 말릭시 다나스 하구핏 루핏 탈라스
한국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태국 프라피룬 위파 메칼라 니다 꿀랍
미국 마리아 프란시스코 히고스 오마이스 로키
베트남 손띤 꼬마이 바비 꼰선 선까
캄보디아 암필 크로사 마이삭 찬투 네샷
중국 우쿵 바이루 하이선 뎬무 하이탕
북한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홍콩 산산 링링 돌핀 라이언록 바냔
일본 야기 가지키 구지라 곤파스 야마네코
라오스 리피 농파 찬홈 남테운 파카르
마카오 버빙카 페이파 페이러우 말로 상우
말레이시아 풀라산 타파 낭카 냐토 마와르
미크로네이사 솔릭 미탁 사우델 라이 구촐
필리핀 시마론 라가사 나라 말라카스 탈림
한국 제비 너굴 개나리 메기 독수리
태국 끄라톤 부알로이 앗사니 차바 카눈
미국 바리자트 마트모 아타우 에어리
베트남 짜미 할롱 방랑 송다 사올라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아시아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자 아시아 지역 14개 나라의 고유 이름을 붙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나라별로 10개씩 총 140개가 제출되어 5개조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조별로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또 특정한 태풍이 심한 피해를 일으키거나 기타 사정이 있는 경우 영구제명되고 다른 이름으로 교체될 수 있습니다.

 

제명 된 태풍 이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정해진 이름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태풍위원회는 매년 초 회의를 통해 목록을 갱신시키는데요. 여기서 제명할 이름을 결정합니다. 주로 큰 피해를 입혔던 이름들이 사라지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적합 이름은 빼기도 합니다. 아래 목록은 제명된 태풍(바뀐 이름)입니다.

  • 캄보디아: 사리카(트라세), 보파(암필)
  • 중국: 룽왕(하이쿠이), 위투(인싱), 하이마(무란), 하리옌(바이루)
  • 북한: 매미(무지개, 수리개), 소나무(종다리), 봉선화(노을)
  • 홍콩: 카이탁(윈욍), 아냔(돌핀), 팅팅(라이언록)
  • 일본: 덴빈(고이누) 간무리(고토),곳푸(고구마), 와시(하토, 야마네코)
  • 라오스: 판폰(노카엔), 켓사나(참피), 녹텐(힌남노), 상샨(리피), 파사이(농파), 맛사(파카르)
  • 마카오: 짠쯔(산바), 봉퐁(페냐), 파마(인파), 와메이(페이파), 린파(페이러우)
  • 말레이시아: 루사(누리), 멜로르(츰파카), 룸비아(풀라산), 므란티(냐토)
  • 미크로네시아: 피토(문), 사우델로르(사우델), 라나님(파나피, 라이)
  • 필리핀: 빌리스(말릭시), 파기비스(라가사), 임부도(몰라페)
  • 대한민국: 수달(미리내), 고니(개나리), 나비(독수리)
  • 태국: 두리안(망큿, 끄라톤), 람마순(부알로이), 모라꼿(앗사니)
  • 미국: 우토르(바리자트), 차타안(마트모), 비센티(란)
  • 베트남: 사오마이(손띤), 레끼마(꼬마이), 밤꼬(방랑)

제명된 이름에는 각자 사연들이 있는데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큰 피해를 입힌 경우도 있지만 발음이나 뜻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경우에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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